슈퍼영웅 지침서-1권 첫 번째 임무

슈퍼영웅 지침서-1권 첫 번째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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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엘리아스와 앙네스 볼룬드

    그린이 : 엘리아스와 앙네스 볼룬드

    옮긴이 : 이유진

    출간일 : 2019년 9월 20일

    형태 : 151x216mm , 양장본, 93쪽

    가격 : 13,000원

    대상 연령 : 초등 전 학년

    ISBN : 978-89-6635-106-0 / 978-89-6635-105-3 (세트)

    선정/수상 : 스웨덴 추리소설 상 수상

 

 

또 하나의 슈퍼영웅 탄생!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전학생 소녀, 정의로운 슈퍼영웅이 되다.

 

‘적에게서 달아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서 달아날 수는 없습니다.’

<해제>
『슈퍼영웅 지침서』는 리사가 슈퍼영웅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면서 앞으로 흥미진진한 모험과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슈퍼영웅 탄생기이자 슈퍼영웅의 모험담이다.
시리즈 첫 권 ‘첫 번째 임무’ 편에는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그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 슈퍼영웅 탄생기와 함께 현실감 있고 진정성 있게 담겨 있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준다.
슈퍼영웅은 ‘소설이나 만화, 영화, 드라마 따위에 등장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고 용맹하여 보통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슈퍼영웅은 대개 현실에서 보통사람들이 겪는 고난은 비교도 안 될 만큼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내공의 소유자이고, 보통사람들이 겪는 고난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 리사처럼 내 평범한 이웃이, 나와 가까운 이가 슈퍼영웅이어서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준다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근사한가! 그래서 우리는 비록 상상의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슈퍼영웅에 환호하는 것인지 모른다. 더군다나 그 슈퍼영웅이 바로 나라면? 생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는가?
이 책 『슈퍼영웅 지침서』는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단, 내가 슈퍼영웅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아차려서는 안 된다는 것, 정의롭고 착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 이제 심호흡을 하고 『슈퍼영웅 지침서』를 펼쳐보자.

 

<줄거리>

전학생 리사는 날마다 학교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한다. 학교가 끝나면 그들을 피해 숨이 턱에 닿도록 도망쳐 달리지만 매번 걸려서 온갖 괴롭힘을 당하는 고통을 겪는다. 리사는 학교 가는 게 무섭고 싫다.
리사는 열 살이 되었을 때 엄마가 몇 달 동안 해외에서 일해야 해서 루센힐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사는 외할머니 곁에 리사가 있어주면 좋겠다는 엄마의 제안에 리사는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전학 첫날부터 리사는 귀가 크다고 놀림을 당했다. 그 뒤로 학교 악동 셋이 매일 리사를 놀리고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날도 리사는 세 녀석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달려서 도서관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늘 앉던 구석으로 들어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리사는 울었다. 이제 더는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리사는 이 상황을 끝내고 싶었다. 그때 도서관 한 귀퉁이 맨 아래 칸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붉은색 책을 발견한다. 책이 리사를 끌어당기는 것 같은 강렬한 느낌에 리사는 그 책을 끄집어내어 빌려온다. 그 책은 바로 ‘슈퍼영웅 지침서’

리사는 책 내용을 정독하며 연습한다. 특히 어디든지 떠올라 날아다니는 비행 능력과 적의 수나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격투에서 이기는 격투기,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이야기 나누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연마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척척 되지 않는다. 그래도 리사는 포기하지 않고 연습한다. 그리고 마침내 진짜 슈퍼영웅처럼 싸우는 법을 알았다고 느끼고, 다음 날 언제나처럼 자신을 괴롭히는 세 녀석 앞에 서서 용감하게 맞선다. 그러나 리사가 반응할 틈도 없이 한 녀석이 달려들어서 리사는 정통으로 코를 맞고 뒤로 넘어지고 만다. 바보 같은 책! 리사는 책을 믿고 연습한 자신에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그날 저녁, 외할머니가 리사에게 직접 만든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선물한다. 트레이닝복은 리사에게 꼭 맞았다.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는 데도 한겨울에 밖에 나가도 될 만큼 따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 옷을 입고 잔 날, 리사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 리사는 할아버지가 쓰던 빨간색 넥타이를 찾아 구멍을 내어 가면처럼 얼굴을 가렸다. 완벽하게 슈퍼영웅의 모습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노인의 목소리를 들었고(물론 이것도 슈퍼영웅이라서 가능한 능력), 리사는 강도들을 찾아내어 격투 끝에 도둑맞은 동전을 찾아온다.
그런데 평범한 소녀에 불과한 리사는 어떻게 무시무시한 강도 두 명을 제압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리사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짠! 하고 나타나 도움을 주는 진짜 ‘슈퍼영웅’이 되었기 때문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책 『슈퍼영웅 지침서』를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 문제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넘치는
<슈퍼영웅>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도 곧 출간됩니다. 2권 <빨간 가면>을 기대해 주세요~!

 

<본문 발췌>

패거리의 대장인 금발 로베트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습니다.

“너는 절대로 비행을 못 배우겠군.”

“일찌감치 저 귀를 펄럭여서 멀리 날아갔어야지.”

닉이 심술궂게 비웃었습니다.

“너네 아빠, 혹시 코끼리 아니냐?”

맨 뒤에 있던 막스가 낄낄댔습니다.

“그렇게 울상 지을 것까지야. 자자, 우리가 비행을 가르쳐 줄게.”

로베트는 위로하는 척하더니 바로 리사의 귀를 세게 잡아당겼습니다. -p.13

 

저녁때 양치질하면서 리사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코끼리 귀 때문에 다 엉망이 될 게 뻔해.”

리사는 한숨을 쉬고는 치약 거품을 뱉었습니다.

리사는 외할머니에게 안녕히 주무시라고 인사를 한 다음, 늘 하던 것처럼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행동을 오래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돌출된 귀가 들어가리라 믿었습니다. -p.16

 

슈퍼영웅은 현실에 없다고 리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붉은 책이 리사에게 어서 책을 뽑아 읽어 보라고 재촉하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는 세상 모든 슈퍼영웅의 능력과 그 능력을 기르는 훈련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지침서가 틀림없었습니다.

‘내가 여기 나온 능력 한두 개만 배워도 살기가 훨씬 더 쉬워질 텐데.’ 리사는 생각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후드를 쓰자 리사는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리사의 모습은 신비롭고, 정체도 알 수 없고, 누구든 함부로 덤볐다간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 같았습니다.

리사는 허공에 빠른 발차기와 주먹질을 해 보았습니다. -p.55

 

눈을 떴을 때 리사는 침대에서 2~3미터 떠 있었습니다.

리사는 꿈을 꾸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팔을 몇 번 꼬집었지만, 꿈이 아니었습니다.

리사는 정말 날고 있었습니다!

처음 받은 충격에서 정신을 차리자 기막히게 좋은 느낌만 들었고, 비행은 전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p.59

 

잠시 후 리사는 폴 폰슨비 존스 씨의 집에 내려섰습니다.

리사가 동전 자루들을 되돌려줄 때, 노인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번 일이 우리 도시에 어느 정도로 의미가 있는지 당신은 모를 겁니다.

드디어 우리에게 범죄를 막아 줄 사람이 생겼군요.

도둑들은 모두 두려워하고 아이들은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이 말입니다.”

리사는 정말로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슈퍼영웅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리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p.78

 

로베트, 닉, 막스가 지금 리사를 보아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그 세 녀석은 자기들 눈을 의심했겠지요.

리사 혼자 어른 도둑을 둘이나 쓰러뜨렸으니까요.

불과 몇 시간 전에 자기들이 때려눕힌 여자아이는 이제 슈퍼영웅이 되어 지붕 위를 날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말이지요. -p.79

 

<저자 소개>
글ㆍ그림 엘리아스 볼룬드와 앙네스 볼룬드

엘리아스 볼룬드와 앙네스 볼룬드 부부는 『슈퍼영웅 지침서』 시리즈를 쓰고 그렸습니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18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옮김 이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대표 역서로는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터널』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린다 살인사건의 린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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