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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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질 바움

    그린이 : 티에리 드되

    옮긴이 : 정지숙

    출간일 : 2017년 7월 10일

    형태 : 152×2250㎜, 양장본, 96쪽

    가격 : 12,000원

    대상 연령 : 4세 이상

    ISBN : 9978-89-6635-067-4

    선정/수상 : 2014년 생텍쥐페리 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책소개

 

이 땅딸한 콧수염 아저씨, 겉보기보다 훨씬 더 근사하다!

책과 비행기를 갖고 있는 남작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한 방법으로

오래 질질 끌던 전쟁을 딱 멈추게 한 이야기

 

<책 소개>

 

남작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전쟁을 멈추게 한 걸까요?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하늘의 새를 바라보는 것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남작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어요. 남작은 곰곰 생각했어요. 아주 무거운 데다 맞으면 엄청 아픈 게 뭐가 있을까…….

 

남작은 서재에서 책을 꺼내 비행기에 잔뜩 싣고는 마치 포탄처럼 땅으로 쏘았습니다. 두껍고 무거운 백과사전 12권 전집부터 남작이 갖고 있는 책들을 적군을 향해 마구 쏟아 부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전쟁과 평화』를 떨어뜨렸을 때 적을 맞히지는 못했지만, 적군 대장이 그만 책 읽기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전투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고, 전쟁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힘이 난 남작은 다시 서재로 돌아가 요리책, 철학책, 역사책 등 남아 있는 모든 책을 속속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병사들까지 책을 읽느라 전투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남작이 천문학 책을 떨어뜨리면 병사들은 모두 별들만 올려다보았고, 시집을 떨어뜨리면 병사들은 하나같이 시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더욱 자신감이 붙은 남작은 마지막으로 아주 기막힌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번엔……

 

<본문 발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새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남작이 있었어요.

남작은 비행기를 직접 만들었어요. 비행기는 하늘과 비슷하도록 하늘색으로 칠했고요.

남작은 자기가 만든 하늘색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날마다 새들을 관찰했어요. -p.2-3

 

그래서 남작도 총알이 될 만한 걸 찾아봤어요.

무거운 데다 맞으면 엄청 아픈 게 뭐가 있을까, 곰곰 생각했어요.

그래, 맞아! 두꺼운 사전. 12권짜리 백과사전이 있었군. -p.6-7

 

안타깝게도, 마지막 포탄은 적을 맞히지 못했어요.

그러나 적군 대장이 그 책을 주워들었지요.

그러고는 책을 펼치더니 막사 안에 틀어박혀 버렸어요.

그래서 싸우라는 명령이 중단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대장 눈이 새빨개져 있었어요.

대장은 밤을 새워 책을 읽었던 거예요. -p.12-13

 

전쟁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질질 끌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건 남작이 아주 아끼는 책들뿐입니다.

하나라도 결코 헛수고를 해서는 안 됩니다.

남작은 다시 서재로 가서 적을 쓰러뜨릴 만한 책을 신중하게 골랐어요. -p.16-17

 

그러고 나서 남작은 표적을 정해 순서대로 책을 쏘았어요.

우선,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 이야기로 적을 헛갈리게 하고 나서,

그다음엔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책으로 한 방 먹이고,

마지막으로 완벽한 논리로 손도 발도 쓸 수 없게끔 했어요.

병사들은 너도나도 책을 읽었어요.

병사들이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쏙 빠져든 바람에

전쟁이 중단되고는 했습니다. p.18-19

 

남작은 더욱더 전술을 연구했어요.

소설의 시작부터 반까지를 자기편 진영에 떨어뜨리고,

반부터 마지막까지를 적의 진영에 떨어뜨렸어요.

그랬더니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한 병사들은 결국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지요. -p.26-27

 

<저자 소개>

 

질 바움(Gilles Baum)

프랑스의 뛰어난 신인 그림책 작가.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2013년 『J’ ai adopté un crocodile』(티에리 드되 그림)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티에리 드되(Thierry Dedieu)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 지난 20여 년 동안 서른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펴냈으며, 그림뿐 아니라 글도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 문인협회상, 알퐁스 도데 상, 소르시에르 상(프랑스 서점협회가 그 해 출간된 가장 훌륭한 아동도서를 선정하여 주는 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야쿠바와 사자 1』 『야쿠바와 사자 2』가 있습니다.

 

정지숙

애니메이터, 디자이너, 번역가. 2004년부터 3년 간 프랑스에 거주하였으며, 단편 애니메이션 ‘깐의 꿈’으로 2005년 프랑스 플래시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 멜버른 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고, ‘파란 유리새’는 2006년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귀국한 후, 국내와 유럽을 오가며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한편, 좋은 책을 번역 소개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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