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

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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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다니카와 슌타로

    그린이 : 와다 마코토

    옮긴이 : 김숙

    출간일 : 2005년 5월 30일

    형태 : 190x250mm, 양장본, 72쪽

    가격 : 9,000원

    대상 연령 : 4세 이상

    ISBN : 978-89-89863-36-8

    선정/수상 : 2014년 생텍쥐페리 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책소개

“모두 돌아간 후에도 혼자 남아 기다려 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넓어지는 동화 –

 

시인의 짧고 간결한 문장을 단순한 선과 밝은 색으로 커다랗게 표현한 그림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 책은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늘 가까이 있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친구의 속마음을 읽은 것처럼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다투고 난 친구에게 달려가 쭈뼛쭈뼛 화해의 손을 내밀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또는 친구를 따돌린 적이 있던 기억에 미안해지기도 하고, 친구와의 약속을 어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을 반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진 게 없는 친구. 장애가 있는 친구에게도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고 싶어질 것입니다. 좋아하는 게 달라도,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만난 적 없어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넓어집니다.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바람이 만들어 논 사막의 모래 결 같은 무늬가 만들어져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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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우리는 친구’라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친구들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감기가 옮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런 친구가 있는 어린이들은 그 친구를 더욱더 소중하고 귀하게 생각할 것이고, 그런 친구가 없는 어린이 여러분에게는 든든한 나무 같은 친구가 하나 둘 생기게 될 것입니다.

– 어린이들의 친구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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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친구란

친구란 감기가 옮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친구란 집에 갈 때 함께 가고 싶은 사람

친구란 엄마나 아빠에게 말하지 못하는 걸 말할 수 있는 사람

친구란 모두 돌아가 버린 뒤에도 혼자 남아 기다려 주는 사람

친구란 곁에 없을 때 지금은 뭐 하고 있을까 생각나는 사람

‣ 친구라면

친구라면 생일을 꼭 기억하자

친구라면 아플 때 병문안 가자

친구라면 여행 떠났을 때 그림엽서를 보내자

친구라면 빌린 물건은 꼭 되돌려 주자

친구라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자

‣ 혼자서는

혼자서는 들 수 없는 것도 둘이라면 들 수 있지

혼자서는 닿지 않는 곳도 친구가 있으면 긁어주지

혼자서는 무서운 밤길도 둘이 걸으면 무섭지 않지

혼자서는 재미없는 일도 둘이 하면 재미있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친구와 힘을 합하면 할 수 있지

‣ 어떤 기분일까

꾸중들은 친구는 어떤 기분일까

따돌림을 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실수했을 때 아이들이 웃으면 기분이 어떨까

혼자만 빼놓고 쑥떡거리면 기분이 어떨까

아무리 기다려도 약속한 친구가 오지 않으면 기분이 어떨까

‣ 싸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게 하자. 친구가 말하는 걸 귀 기울여 듣자

흉은 보더라도 험담은 하지 말자

싸움은 해도 좋다. 하지만 한 사람을 여럿이서 괴롭히는 건 비겁한 일

엄마나 아빠, 선생님에게 고자질하는 건 얄미운 일

화해하는 데는 싸움하는 것만큼이나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미안해’라고 사과하자

‣ 친구는 친구

좋아하는 게 달라도 친구는 친구

말이 통하지 않아도 친구는 친구

나이가 달라도 친구는 친구

엄마, 아빠도 때로는 친구처럼

사람이 아니어도 친구는 친구

‣ 만난 적 없어도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 만난 적 없어도 우리는 친구

이 아이를 위해 무얼 해 주어야 좋을까. 만난 적 없어도 우리는 친구

잘사는 아이 가난한 아이, 어떻게 해야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누구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친구란 멋지다

 

친구와 손을 잡고

저녁놀을 보았다

둘이서

우주를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친구와 다투고

집에 갔다

마음속이

진흙으로 가득 찬

기분이었다

친구도

똑같은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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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 : 다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郞)

1931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18세 무렵부터 시를 쓰다. 1952년 <20억 광년의 고독>을 간행하였으며, 시, 번역, 창작 동요 등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1983년 <하루하루의 지도>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또 레코드 대상 작사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일본번역문화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 <다니카와 슌타로 시집> 등이 있고, <말놀이 노래> 등 어린이를 위한 시나 동화도 많이 썼다.

 

그림 : 와다 마코토(和田誠)

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소박하고 따뜻한 선으로 인물의 특징을 잡아낸 캐리커처와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고 있다. 그 외 에세이스트, 영화감독, 그림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3년 <비긴 더 비긴>으로 일본 논픽션상을, 1993년 <긴자주변 두근거리는 나날>로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하였다. <즐거움은 지금부터다> 등의 저서 외에 <구멍>, <해적의 노래> 등 여러 권의 그림책이 있다.

 

옮김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공부하였다. 좋아하는 책들로 세상을 구성하려는 소망으로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육아서 「아들, 제대로 알고 잘 키우기」와 그림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마지막 마술」, 「펭귄표 냉장고」 등 여러 권을 번역하였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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