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랑 줄넘기

여우랑 줄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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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아만 기미코

    그린이 : 사카이 고마코

    옮긴이 : 김숙

    출간일 : 2018년 6월 25일

    형태 : 248×248㎜, 양장본, 24쪽

    가격 : 12,000원

    대상 연령 :3세 이상

    ISBN : 978-89-6635-086-5
    선정/수상 : 제9회 일본그림책상 수상작. 일본 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책소개

<책 소개>

 

아만 기미코와 사카이 고마코, 두 유명 작가의

아름답고 따뜻한 초록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

 

‘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귀에 익은 줄넘기 노랫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니,

한 무리의 꼬마 여우들이 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지 않은가….

 

여우 이야기를 자주 다루는 저자가 이번엔 사람과 같은 이름을 가진 여우를 등장시켰다. 아주 즐겁게 웃는 여우들과 함께 환한 표정으로 줄넘기를 하는 표지의 여자아이 그림은 어떤 아이를 거기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천진한 아이들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토끼를 따라 환상 세계로 들어간 앨리스처럼 이 책의 주인공 리에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숲으로 들어가 여우들을 만난다. 여우와 이름이 같은 리에에게 여우들의 신이 선물을 내려 준 걸까. 그저 놀다가 깜빡 잊고 놔두고 온 줄넘기 줄을 찾기 위해 남동생과 함께 나갔던 것일 뿐인데, 아이들은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초록 숲에서 여우 무리와 한바탕 신나게 논다. 함께 놀자고 선뜻 권하는 여우, 자꾸 꼬리가 줄에 걸리는 여우에게 요령을 가르쳐주는 아이, 그들이 주고받는 따뜻한 마음이 읽는 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몸과 마음이 따끈따끈하게 데워지는 듯하다.

판타지 세계에 잘 어울리는 사카이 고마코의 그림이 어찌나 딱 맞아떨어지는지 다 읽고 나면 마음과 몸과 옷에 온통 초록 숲의 나무 냄새가 배어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행복한 기분 뒤에 이상하게 가슴이 싸한 여운이 남는 건 어째서일까.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본문 발췌>

 

점점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 봤더니

그랬더니 여럿이 와글와글 떠드는 소리와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들렸어.

저거, 줄넘기 노래 같은걸.

‘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p.6-7

세상에나, 풀밭에서 꼬마 여우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나랑 동생은 나무 뒤에 숨어서 훔쳐봤어.

 

‘짚어서 짚어서 만세를 불러라. 불러서 불러서 잘 가거라.’

줄을 돌리는 여우가 두 마리.

줄을 넘는 여우가 여덟 마리.

전부 합해서 열 마리였어. -p.8-9

 

그래서 우리는 다 같이 줄넘기를 했어. 얼마나 신나던지.

“꼬리를 등 쪽으로 좀 더 올려붙여 봐.”

하고 알려줬더니, 꼬마 여우들이 모두 줄넘기를 잘하게 됐어.

‘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p.14-15

 

발이 줄에 걸리는 바람에 이번엔 내가 줄을 잡는데

손잡이에 ‘리에’라고, 내 이름이 씌어 있는 걸 봤어.

내 글씨로 말이야.

아, 여기 있었구나, 내 줄넘기. -p.16-17

 

하늘에 노을이 지기 시작할 무렵 꼬마 여우들이 줄넘기를 끝냈어.

“이제 가야겠다.”

“그래, 가자.”

“정말 재밌었어. 또 놀자.”

“그래, 또 같이 놀자. 그런데 이 줄넘기…”

하고 내가 말하려는데, 가장 어린 여우가 툭 나서더니

자랑스럽게 이러는 거야.

“그거, 내 거야.

아까 여기로 걸어오면서 내가 여우들의 신에게 소원을 빌었거든.

우리 다 같이 줄넘기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글쎄, 공원 나뭇가지에 떡하니 이 줄넘기가 걸려 있더라니까.

이것 좀 봐. 내 이름까지 씌어 있잖아.” -p.18-19

 

<저자 소개>

 

글 아만 기미코

 

1931년 중국 만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동차 색깔은 하늘색》으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과 ‘노마 아동문예추장 작품상’ 《황금색 배》로 ‘오분샤 아동문학상’《치이짱의 그림자선물》로 ‘쇼각칸 문학상’, 《옷코짱과 탕탕토끼》로 노마 아동문예상‘, 《자동차 색깔은 하늘색 시리즈》(전3권)로 ’아카이토리 문학상 특별상‘ 등을 받았습니다. 세대를 이어가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을 많이 썼습니다.

 

그림 사카이 고마코

 

1966년 효고현 출생.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이 책 『여우랑 줄넘기』로 제9회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으며, 『곰과 작은 새』로 제40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만의 미묘한 정서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사토』로 2005년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 원화전 금패를 받았으며,『나는 엄마가 좋아』로 프랑스 PITCHOU상과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눈이 그치면』으로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쉿 오빠괴물이 왔어』 『토끼 인형의 눈물』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등이 있습니다.

 

옮김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학교에 간 언니』를, 동시집 『종우 화분』을,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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