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야 놀자 – 만화로 배우는 생리 이야기

생리야 놀자 – 만화로 배우는 생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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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그림 : 다카하시 유이코

    그린이 : 브라이언 카라스

    옮긴이 : 김숙

    감수 : 안명옥

    출간일 : 2002년 8월 30일

    형태 : 148×212㎜, 무선제본, 120쪽

    가격 : 8,000원

    대상 연령 : 3세 이상

    ISBN : 978-89-89863-09-0

책소개

“만화라서 정말 쉽고 재미있어. 생리를 시작한 친구는 물론, 아직 시작하지 않은 친구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야. 특별활동이나 수학여행 전에도 이 책만 있으면 안심이야!”

 

처음 초경을 맞이한 소녀들과 곧 생리를 시작하게 될 딸을 둔 부모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이다. 이 책은 전체 줄기는 만화로 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은 은비와 슈퍼문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생리하는 여자아이들에게 인터뷰 형식으로 아이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실어 놓았기 때문에(실제로 100명의 여자아이들과 100명의 어머니들에게 물어 통계를 낸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쉽다.
의학적으로는 ‘생리’ 아니라 ‘월경’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한다. 책 끝부분에 청소년을 위한 산부인과 진료를 하는 병원의 연락처와 홈페이지, 그리고 청소년 성 교육 상담기관의 홈페이지를 실어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가정에서뿐 아니라, 초등학교 성교육 시간이나 생리 교육 시간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서도 여러 모로 활용 가치가 높은 책입니다.

 

<줄거리>

한 여자아이가 허겁지겁 집으로 뛰어간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그리고 외친다. “엄마, 엄마. 큰일 났어!” 생리를 처음 겪은 아이 앞에, 생리 도우미 슈퍼문이 슈퍼보드를 타고 나타난다. “내가 왔으니 이젠 안심해도 돼.” 생리 도우미 슈퍼문은 은비가 생리를 처음 시작하면서 겪는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하게 가르쳐 준다.
갑자기 생리를 시작할 때의 대처법, 생리통 치료법, 생리 주기 계산법, 자기에게 맞는 생리대 고르는 법,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지 않게 생리대를 감추는 법, 다 쓴 생리대를 처리하는 방법, 생리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이 많은 음식을 만드는 법 등이 만화와 이야기로 소개된다.

 

<차례>

1. 드디어 시작되었다 나 좀 도와줘요!
2. 소녀들에게 물어 보았어요
3. 잠자는 동안에 샐수도 있어요
4. 생리대 살짝 감추기 작전
5. ‘생리’ 란 무엇일까요?
6. 가르쳐 주세요, 슈퍼문
7.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8. 소녀들에게 물어 보았어요
9. 있어도 없어도 신경 쓰이는 생리
10. 아이고 배야, ‘생리통’ 이란?
11. 소녀들에게 물어 보았어요
12. 철든 여자 되는 법
13. 가르쳐 주세요, 슈퍼문
14. 생리 시작한 지 이제 곧 1년
후기
해설

 

<저자 후기>

– 아직 생리를 하지 않았거나 첫 생리를 막 시작한 여자아이들에게

 

지난해 9월, 무척이나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이책의 편집을 맡아주신 B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생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는 여러 가지로 고생한 경험이 많으니까 생리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다 나에게 물어 봐!”하고 아주 잘난 척을 했더니, B씨가,
“그래요? 그렇다면 말예요, 첫생리를 하는 여자아이들을 위한 책을 써보지 않을래요?”
“……(으윽, 그러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기의 비밀을 다 공개해야 할 거 아냐? 에이, 그건 좀 그렇지……. 아니 그건 그렇지만, 옛날의 나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여자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닐까. 그렇다면 한 번 해 봐?) 음, 좋아요.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하여, 의사도 아니고 그 방면의 전문가도 아닌 내가 단지 ‘경험자’라는 이유 하나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1년 동안은 정말이지 해가 뜨나 달이 뜨나 생리 생각만 하면서, 여성의 몸과 생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날마다 생리를 하는 기분이었답니다. 때때론 내가 왜 이리 힘든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내가 만약 생리 때문에 아무 문제도 겪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도 생기기 않았겠지 하는 생각에 그때까지 겪은 고통과 괴로움들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동안 생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몸 안에서 일어나는 생리 작용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몸을 더욱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생리대가 출현한 것이 겨우 3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생리용품은 빠르게 발전하여, 이제는 사용하기에도 아주 편리하고 크기도 정말 다양해졌어요. 특히 야간용 생리대라니, 그저 감동할 따름이죠.
하지만, 그것들과는 별개로 여자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옛날과 마찬가지로 복잡미묘한데 스트레스가 더 많은 현대이니만큼 더 힘든 일이 많을는지 모릅니다. 주변의 이해도 별 차이가 없고, 지금도 여전히 여자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생리 때 남자아이들 모르게 생리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른도 책을 펼쳤을 때 ‘생리’나 ‘월경’같은 말이 불쑥 튀어나오면 서둘러 책장을 넘기거나 책을 덮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이젠 감추거나 창피해 하지 말고 남자아이들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첫 생리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걱정·근심이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혼자서 지나치게 고민하지 말고 가족이나 믿을 만한 사람, 또는 청소년 전화 상담소 같은 데에 상담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이 책이 여러분이 쾌적한 생리 생활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어머니들과 여자아이들의 의견을 모아주셨던 나의 오랜 친구들과 소아과 선생님 그리고 생리용품 회사 관계자 여러분과 그 외 좋은 의견과 체험담을 들려주셨던 여러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다카하시 유이코

 

추신:
의학적으로는 ‘생리’가 아니라 ‘월경’이라고 부르는 게 옳다고 합니다.

 

<감수자 해설>

– 소녀들의 산부인과에서 드리는 말씀
-안명옥 교수, MD, Phd, DrPH
(포천중문의과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소녀들의 산부인과 소장)

 

사춘기 소녀의 몸의 변화는 꽃의 변화이기도 합니다.(사춘기 소년의 변화도 그러하지만.) 바야흐로 인생의 전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기, 아이로부터 어른이 되는 이 시기는 모든이들의 마음이 설레는 인생의 특별한 시기이기도 하며, 또 일생 삶의 초석이 되는 자아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녀들은 10대 초반이 되어 사춘기가 시작되고, 여자로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소녀의 변화는 엉덩이 부분이 넓어지기 시작하면서 젖몽우리가 나타나고 뒤이어 음모의 출현, 겨드랑이의 액모가 나오면서 음모는 더욱 발달합니다. 12세 경에 키가 급격하게 자라고 계속하여 키가 커지면서 사춘기의 정상적인 성장·발달 단계를 거쳐 어른 여성이 됩니다. 몽우리로 시작된 유방의 발달이 급격해지면서 드디어 12~13세에 초경이 시작됩니다. 조숙하면 9세에도 시작이 되고, 16세가 되어서야 초경을 하는 여학생도 있습니다.
여성에게서 초경은 매우 신비하고도 두려운 경험이자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완숙한 여성으로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질과 자궁의 변화가 오면서 자궁내막도 비밀스레 조용히 성장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궁 내막이 한 달을 단위로 발달했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바로 생리(월경)입니다. 하지만 다달이 하는 생리는 단순한 출혈 현상만은 아닙니다. 생리는 여성으로서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임신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집니다.
여성마다 제각기 생리 주기와 생리 양, 생리통의 정도에 차이가 있고 한 여성에서도 나이에 따라 생리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의 다달의 변화를 여성 자신뿐 아니라 여성을 이해하여야 할 남성들도 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리를 전후한 호르몬의 변화로 오는 ‘월경전 증후군’이라든지, 미묘한 감정의 변화 등도 알고 있는 것이 더불어 사는 주변의 여성들(어머니, 아내, 친구, 누이, 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몸의 오묘한 변화인 월경이 없이는 오늘의 우리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습니다.
사춘기 소녀는 여성으로서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때일 뿐 아니라 생리를 시작하고, 성에 눈 뜨고, 그와 관련되는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즉, 감정적인 변화와 함께 “여성”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는 상반되게 성에 대한 무지와 과중한 학업 부담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큰 반면 자신의 몸에 대한 인지도와 자존감은 매우 낮습니다. 10대라는 연령적 특수성으로 미루어볼 때 우선 육체적인 면에서 본인의 문제와 질병이 있는 경우도 증상을 잘 모를 수 있고, 또 심리적인 면에서는 정상적인 일을 매우 크게 생각하여 고민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정상 생리에 대하여 소녀 자신은 물론 엄마와 아빠, 또 주변 친지들의 이해도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소녀들은 자신의 변화에 자긍심을 갖게 되고, 서로를 잘 이해하며 존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초경이 시작되면서부터는(혹은 그 이전이라도) 동네 소아과를 찾듯 수시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여성 건강 문제를 상담하고, 진찰받고, 해결하는 적극적 건강관리도 필요합니다. 전문가와 더불어 여성 건강은 물론 예방의학을 몸소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딸이 초경을 하게 되면 엄마 혹은 아빠가 딸의 여성으로의 진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서, 그와 함께 일생 여성의 건강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딸의 주치의”를 정해 주는 일입니다. 월경통이나 월경불순 등, 월경의 소소한 문제는 물론 성에 대한 문제나 몸에 대한 사항들을 상담하고 싶을 때,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을 하지 않고 언제든지 본인 혼자서도 스스럼없이 “주치의”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생리에 대해서나 소녀의 몸(어린 여성, 결국은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아끼고 소중히 돌보는 자의식이 뚜렷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초경을 시작하거나 생리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든 딸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소녀들이 자신의 소중한 몸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라나는 현명한 여성, 건강한 미래의 엄마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엄마들도, 아빠들도 그리고 우리의 아들들도 이 책을 통하여 모성의 시작인 삶의 기본 되는 생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자 소개>

글 그림 다카하시 유이코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다마 미술대학 대학원을 수료 후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바닷가 마을의 친구들』『전화 놀이 여름 메뉴』등이며 많은 어린이 책에 귀여운 삽화를 그렸다.

옮김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하였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펭귄표 냉장고』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토끼의 의자』 『생명을 먹어요』 『1학년 책가방이 왔다』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감수 안명옥 MD, PhD, DrPH(의학 박사, 보건학 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박사
미국 UCLA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박사
미국 UCLA 산부인과, 수련의, Maternal Fetal Medicine fellowship. 연구 교수
미국 UCLA 예방의학 전문의
현재 포천중문의대 예방의학교실, 산부인과 교수
대체의학 연구소 부소장
대체의학 대학원 부원장
소녀들의 산부인과 소장
저서 : 『안명옥 박사의 여성종합병원』(프레스빌),
『사랑의 태교』(여성신문사), 『행복한 임신 280일』(여성신문사)
감수 : 『갱년기』(웅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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