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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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쓰쓰이 도모미

    그린이 : 요시타케 신스케

    옮긴이 : 김숙

    출간일 : 2020년 07월 30일

    형태 : 154x216mm, 양장본, 78쪽

    가격 : 13,000원

    대상 연령 : 아동

    ISBN : 978-89-6635-117-6

책소개

<책 소개>

 

우리 모두에겐 ‘멋지다’가 들어있어.

마음속에도 몸속에도. 가득, 한가득 들어있어.

너에게는 어떤 ‘멋지다’가 들어있니?

 

소설가이며 각본가이기도 한 쓰쓰이 도모미의 글에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자기 긍정감을 높여주는 책.

 

이 책은 연작 형식을 취해,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에피소드를 한 가지씩 들어 같은 반 아이들 스무 명을 한 명씩 한 명씩 소개합니다.

아이들 마음에 사무치는 이야기도 있고, 빵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도 있고, 비죽비죽 웃음이 배어 나오는 이야기도 있고, 토닥여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곱씹어 보고 싶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열등의식이라든가, 남자아이와 아버지의 관계 혹은 엄마와 딸의 관계라든가, 여자애들만의 즐거운 립글로스 이야기,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타월 애착을 못 끊는 남자아이 이야기라든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똥이나 오줌에 대한 이야기까지, 어른이 잘 눈치채지 못하는 다양한 아이들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까진 무릎도, 블랙홀 같은 콧구멍도, 굵은 똥도, 빡빡머리도, 앞니 빠진 갈가지도, 쓸쓸함도, 잠 못 드는 일도, 게다가 못 만나는 일까지도 멋지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어쩌면 삶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꽃밭이 되기도 황무지가 되기도 한다는 걸 어른보다 먼저 터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반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고양이 신문> 만들기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컴퓨터나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고 각각 손으로 그리고 쓰면서 만들어가는 이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제목 그대로 정말 ‘멋지다!’입니다.

 

<본문 발췌>

 

나는 색색깔 물감으로 보호대에 꽃을 그렸어.

그랬더니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면 꽃이 춤을 추는 것 같아.

한 송이만 말고 더 많이 그려야겠어.

상처투성이 무릎이 춤추는 꽃밭이 되게 말이야. -p.13

 

흰 변기에 가로로 떡 버티고 있는 똥.

미끌미끌한 갈색 똥 덩어리. 내 팔뚝이랑 어느 게 더 굵으려나.

나는 꼭 똥에게 질 수 없다는 것처럼 슬쩍 팔을 구부려 알통을 만들어 보았어. -p.21

 

나도 사촌언니를 따라 신발과 양말을 벗고는 맨발을 양탄자 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어.

아, 정말이네! 벚꽃 꽃잎이 선뜩하면서도 촉촉해서 기분이 좋았어.

넋 놓고 있는 나에게 사촌언니가 말했어.

“봄이면 이렇게 벚꽃이랑 놀아.

벚꽃은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맨발로 노는 게 최고라고 그랬어.

이건 우리 언니가 가르쳐 준 놀이야.” -pp.33-34

 

할아버지는 나랑 같은 위치의 이가 빠져 있었는데, 거기다 꽃을 꽂은 거야. 할아버지…….

이 빠진 자리에 꽃을 꽂은 할아버지가 주름투성이 얼굴로 날 보고 웃고 있었어.

그러더니 하나 더 갖고 있던 작은 줄기의 동백꽃을 나에게 건넸어.

나는 빨간 동백꽃을 받아들고는 내 이 빠진 곳에 꽂아 보았어.

그러고 나서 나와 할아버지는 서로 꽃이 피어 있는 이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었어. -p.43

 

<저자 소개>

 

글 쓰쓰이 도모미

각본가.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세이조대학 문예학부를 졸업했습니다. 텔레비전 드라마 <교코> <고이시가와의 집>으로 제14회 무코다 구니코 상(向田邦子賞)을, 영화 <아수라처럼>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먹는 여자ㅡ결정판』이 있고, 에세이 『혀의 기억』 『사랑스런 사람과 맛있는 식탁』 등이 있습니다.

 

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1973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쓰쿠바 대학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 수료.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컷을 독특한 각도로 도려낸 스케치집과 삽화, 일러스트 에세이 등, 다방면에 걸쳐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 그림책대상 1위, 제61회 산케이아동문화상 미술상 등을, 그림책 『이유가 있어요』로 제8회 MOE 그림책대상 1위를 수상했습니다. 그림책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뭐든 될 수 있어』 『벗지 말걸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레츠와 고양이』 『착각 탐정단 1,2』 『 아홉 살 첫사랑』, 스케치집 『결국은 못하고 끝』 『좁아서 두근두근』 『게다가 뚜껑이 없어』 등이 있습니다. 『벗지 말걸 그랬어』로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김 김 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장갑 한 짝』, 동시집 『종우 화분』,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00층짜리 집』 시리즈,『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하고 싶은말 있어요』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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