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한 번에 1초 – 시간이란 무엇일까?

딸꾹질 한 번에 1초 – 시간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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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헤이즐 허친스

    그린이 : 케이디 맥도널드 덴톤

    옮긴이 : 이향순

    출간일 : 2010년 3월 15일

    형태 : 208x259mm, 양장본, 32쪽

    가격 : 9,500원

    대상 연령 : 4세 이상

    ISBN : 978-89-89863-87-8

    선정/수상 : 목동피리상 수상

책소개

<책 소개>

-보이지 않는 시간을 눈에 보일 듯 선명한 이미지로 잡아낸 어린이를 위한 시간 그림책-

어린이들은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시계의 바늘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알지만 그것과 시간의 흐름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 몇 시야?” 혹은 “오늘은 무슨 요일이야?” 하고 시시때때로 물어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시간이나 요일 감각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한 이 책을 함께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초란 딸꾹질 한 번 하는 시간이라는 것, 함께 모래성을 쌓아 가노라면 금세 1시간이 지나간다는 것, 넘어져서 무릎이 긁혀도 1달이면 새 살이 돋아난다는 것을 안 아이들은 하루, 1주일, 1달, 1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조금씩 커지고, 점점 힘이 세지고, 쑥쑥 자라난다는 걸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묘사가 간결하고 또렷하여 다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한 편의 시를 읽은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 더불어 짧고도 긴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본문 발췌>

 

1초는 딸꾹질 한 번 하는 시간-

 

쪽! 엄마 뺨에 뽀뽀.

폴짝! 줄넘기 한 번.

뱅글! 몸을 한 번 돌리는 시간. -p. 3

 

1시간은 더 긴 시간-

 

함께 모여 멋진 모래성을 쌓는 데 한 시간.

또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를 달려 나가 나무 타기를 하고, 꽃향기도 맡고,

마술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 -p. 6~7

 

하루는 훨씬 더 길지-

 

해가 뜨는 걸로 하루가 시작되지.

새로운 하루는 비어 있는 컵.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채울 수 있지.

딸꾹질이랑, 뽀뽀랑, 노래랑, 물놀이랑,

나무랑 꽃들로 채울 수 있는 컵.

빈 컵에

아침밥, 점심밥, 간식에 저녁밥까지 채워 넣고.

게임을 하고 이긴 친구에게 축하도 해 주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농담도 하고, 요리도 배우고,

천천히 해가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러다 달콤한 잠에 빠져들면 하루가 끝나지. -p. 8~9

 

1달이란 아주 긴 시간-

 

한 달 동안엔 여러 가지가 변하지.

계절의 모습도 달라지고.

겨울눈이 녹고 따뜻해지면 봄이 오고,

애벌레들은 나비가 되지.

넘어져서 무릎이 긁혀도 한 달이면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 있을 거야. -p. 14~15

 

1년은 엄청 긴 시간-

 

아주 커다란 고리가 빙- 돌아가는 걸 상상해보렴.

그 커다란 고리에 올라타면 일 년 동안 여행을 하게 되지.

1월에서 12월까지 한 바퀴 빙-.

그 사이 네가 신던 신발은 작아지고,

네 키는 쑥쑥 자라지.

그건 정말 신나는 일이야! -p. 20~21

 

어린 시절은 오래오래 계속되지-.

 

딸꾹질하고, 엄마 뺨에 뽀뽀하고,

노래를 부르고, 물놀이를 하고,

들꽃이 가득 핀 들판을 달리며 깔깔 웃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나무도 타고,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뭔가를 만들고, 춤도 추고, 책도 읽고, 잠도 자지.

모든 것은 이렇게 바뀌기 마련이란다.

일 년 또 일 년,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너도 자라서

키는 훨씬 더 커지고, 힘은 훨씬 더 세지고,

그렇게 나이를 먹는 거란다. -p. 28~29

 

한 시간, 두 시간, 하루, 이틀,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고

모든 것들은 바뀌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지.

딸꾹질 한 번에 1초,

딱 1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네가 사랑을 받는 것,

이건 절대로 변하지 않는 거야. -p. 30~31

 

<저자>

 

글 헤이즐 허친스(Hazel Hutchins)

 

캐나다 앨버타 주에 있는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취미는 스키, 등산, 카누, 새 관찰하기, 자전거 타기, 책 읽기 등이지만, 그 무엇보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동화를 쓰는 것입니다. 허친스의 작품들은 캐나다, 미국, 영국 등지에 약 40여 종 출판되어 있습니다. 허친스 부부는 애견과 함께 아름다운 로키산맥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림 케이디 맥도널드 덴톤(Kady MacDonald Denton)

 

동화작가이며 삽화가. 토론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런던의 첼시미술대학에서 유학했습니다. 런던 체재 중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엘리자베스 무라직 클리버 삽화가상 및 아밀리아 프란시스 하워드-기번 삽화가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주 피터버러의 오타나비 강이 내려다보이는 크고 노란 벽돌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옮김 이향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아일랜드 근대극에 나타난 유랑민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전공인 아일랜드 문학 외에 한국영화 연구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할머니 집 가는 길』『난 싫다고 말해요』『못말리는 펭귄 태키』 꼬마 곰곰이의 처음 학교 가는 날』(꼬마 곰곰이 시리즈 1) 『꼬마 곰곰이의 남쪽 나라 여행』(꼬마 곰곰이 시리즈 2) 『꼬마 곰곰이의 겨울 이야기』(꼬마 곰곰이 시리즈 3) 『두 마리 아기 곰』『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 등의 그림책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조지아대 비교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쓴 헤이즐 허친스는 언니 둘과 오빠를 둔 막내로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형제들과 나이 차가 커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허친스는 그 시간에 문학적 상상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허친스가 지어낸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그녀에게 언제나 좋은 친구였으며, 어떤 놀이든 함께 놀아 주었고, 갑자기 친구를 두고 사라져버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허친스는 초원을 사랑했고 책을 사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매일 밤 어머니는 이야기책을 읽어 주었고, 아버지는 시를 낭송해 주었습니다. 허친스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초원의 집』에 나오는 로라 잉글스 와일더가 쓴 『그래, 메리야』 시리즈인데 거기에는 마술이 많이 등장합니다. 또 『다나 자매들』이라는 미스터리 이야기도 좋아했습니다.

 

커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열 살 때였다고 합니다. 허친스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보았지만 바로 퇴짜를 맞았습니다. 그 다음 작품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하고 취직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일도 해보았지만 역시 글 쓰는 일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그러는 동안 허친스는 인생의 중요한 두 가지의 교훈을 배웠습니다. 첫째는 아주 조심스럽게, 하지만 자신이 정말 재미있다고 여기는 이야기들은 반드시 쓰게 된다는 것, 둘째, 언젠가 그 작품들은 팔리기 시작한다는 것.

 

지금은 그토록 사랑했던 앨버타의 초원지역을 떠나 로키산맥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 아이들은 이제 모두 어른이 되었고, 허친스 부부는 애견과 함께 아름다운 로키산맥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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