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난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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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저자 : 베티 뵈거홀드

    그린이 : 가와하라 마리코

    옮긴이 : 이향순

    출간일 : 2006년 10월 30일

    형태 : 216x256mm, 양장본, 32쪽

    가격 : 8,000원

    대상 연령 : 4세 이상

    ISBN : 978-89-8986-348-9

    선정/수상 : 목동피리상 수상

책소개

<책 소개.>

유괴 ‧ 성폭력을 예방하는 그림책(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 캐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부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그림책

– 부록에 부모님들이 꼭 알아야 할 성폭력 예방 지침을 실었습니다.

– 이 책을 읽고 유아 때부터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세요.

 

이 책의 목적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판단력과 상식을 이용하여 어떻게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성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정보를 갖춘 아이들이 안전한 아이들임을 부모들은 명심해야 한다. 공원에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 친척 아저씨가 옷을 벗고 이상한 놀이를 하자고 했을 때 등의 상황에 처했을 때 아이들은 이 책에 씌어 있는 대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부모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백화점에서

-공원에서

-아파트에서

-여행지에서

-텔레비전 뉴스에서

-친척 아저씨 집에서

-부모님들께(1)-베티 뵈거홀드

-부모님들께(2)-최지영(해바라기 아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부록>성폭력 피해에 대한 상담이나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 <본문 가운데>

 

# 백화점에서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보이지 않아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 데도 없어요. 나 엄마를 놓쳤나 봐요!

어떡하지?

엄마-, 하고 소리를 지를까, 울어 버릴까?

나도 모르게 조금 눈물이 났어요.

엄마를 찾으러 여기저기 다녀볼까?

아냐, 그러면 안 돼!

“이리 와, 나랑 같이 엄마를 찾아보자”

라고 말하는 사람을 따라갈까?

아니, 절대로 안 돼!

난 아무도 따라가지 않을 거예요. 엄마 말고는 어떤 사람도. p. 2~3

 

# 공원에서

나는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 엄마는 바로 저 벤치에 앉아 계시는데요. 엄마를 이리 오라고 할게요.”

그리고는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엄마-!” 하고 소리쳐 불렀어요.

그러자 아저씨가 허둥지둥 달아났어요.

공원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 아저씨가 도망가는 걸 봤어요.

난 혼자 씩 웃었어요. 왜냐고요? 우리 엄마는 그 벤치에 없었거든요.

내가 그 남자를 골려준 거죠 뭐. 그 아저씨가 먼저 나에게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 이름은 꼬마가 아니라 톰이거든요.

그리고 그 아저씨는 내가 낯선 사람의 차를 타지 않는다는 걸 몰랐나 봐요.

그 아저씨는 나쁜 사람일 예요.

빨리 집으로 돌아가 엄마 아빠에게 말할 거예요. p. 8~9

 

# 아파트에서

“하지 말아요!” 내가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렸어요.

뒤에서 아저씨가 나를 불렀어요.

“꼬마 아가씨, 착하지. 이리 와. 우리 집에 인형이 있는데 너에게 줄게.”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엄마에게 달려갔어요.

무서워서 울고 있는 나를 엄마가 꼭 안아 주었어요.

방금 일어난 일을 엄마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엄마는 나를 무릎 위에 앉히고 내 등을 토닥이면서 부드럽게 말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엄마에게 말해보렴. 엄마나 아빠에겐 뭐든 다 말해도 괜찮아.

아무리 말하기 어려운 거라도 다.”

그래서 난 엄마에게 조금 전 일을 다 말했어요.

엄마는 나를 더욱 꼭 껴안아 주면서 아주 잘 빠져나왔다고 했어요.

“넌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

앞으로도 어떤 일이 생기면 엄마나 아빠에게 다 말해줄 수 있지?”

하고 말했어요. p. 13~14

# 친척 아저씨 집에서

“무슨 일이니, 우리 아기?” 체시가 훌쩍거리는 것을 보고 체시 엄마가 물었어요.

체시는 더 큰 소리로 울기만 해서 내가 체시 엄마에게 이야기했어요.

“존 아저씨가 체시의 옷을 벗기고 나쁜 놀이를 시켰대요.

체시는 엄마가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여길 거라 생각해요.”

“이런.” 체시 엄마는 놀란 얼굴을 했어요.

하지만 곧 체시를 꼭 껴안아 주었어요.

“왜 내가 널 탓하겠니? 넌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았어. 아저씨가 나쁜 거야!

아저씨가 어떻게 했는지 엄마한테 다 말해보렴.”

그러자 체시는 엄마에게 차근차근 존 아저씨 이야기를 했어요.

“너희 둘 다 엄마에게 잘 이야기해 주었어.” 체시 엄마가 말했어요.

“누가 너희에게 이상한 짓을 하면 언제나 부모님께 말해야 한다.

그 사람이 친척이라도 말이야.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어른은 나쁜 사람이야.

너희는 그런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단다.

‘싫어요!’,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

그리고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도 돼. 알겠니?”

“알았어요.”

체시는 들릴 듯 말 듯 대답했어요. p. 27~28

 

부모님들께(1) – 베티 뵈거홀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어린이들이 성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어른을 신뢰하고 복종해야 한다고만 가르치면 아이들은 더 쉽게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자신의 판단력과 상식을 이용하여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로서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① 누가 붙들거나 몸에 손을 댈 때 소리를 지르라고 하십시오. 자녀와 함께 이 상황을 연출해 봅니다.

② 자녀들에게 집 전화번호와 주소를 가르쳐 줍니다.

③ 누가 여러분의 자녀에게 선물을 주려고 할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알리라고 말합니다.

④ 자녀가 비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과 대화를 나누어도 좋은 사람을 알려 줍니다.

⑤ 어른에게 “싫어요”라고 말해도 괜찮다고 가르칩니다.

⑥ 불쾌한 일이 일어나거나 어른이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할 때는 언제나 부모에게 이야기하라고 가르칩니다.

성범죄의 징후

여러분의 자녀에게 다음의 징후 가운데 둘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도록 유도하십시오.

혹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더라도 자녀를 추궁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①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고 잘 따르던 사람인데 갑자기 매우 어색해하고 불편해 보인다.

②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성적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③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성기에 유난히 흥미를 나타낸다.

④ 아이가 지나치게 수줍어하거나 침울하거나 울거나 이유 없이 두려워하면서 매달리는 등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⑤ 행동, 화장실 사용, 수면, 식습관에 중요한 변화를 보인다.

 

자녀가 성폭행을 당했을 때

① 아이가 말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성범죄에 관한 한 어린이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② 침착해야 합니다. 격앙된 반응은 아이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③ 아이에게 이제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또한 아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재확인시킵니다.

④ 자녀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합니다.

⑤ 범죄자를 신고합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녀와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신체 부위에 대해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 통해 자녀가 혼동되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창피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고 느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아이들이 편한 마음으로 부모에게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자녀가 이 책을 함께 읽고 그 내용을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의 자녀는 이 책에 대해 갖는 생각이나 느낌을 모두 부모와 의논할 수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정보를 갖춘 아이들이 안전한 아이들임을.

 

부모님들께(2)

최지영(해바라기 아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치료와 법적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인 저희 해바라기 아동센터에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피해 사례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적절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얼마나 부족한지, 또한 그러한 일이 생겼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덧붙여 부모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몇 가지를 강조해 봅니다.

 

몸의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몸의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을 교육하고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부분은 더 중요한 부분임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함부로 장난치거나 아무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가르쳐주고, 내 몸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므로 다른 사람의 몸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덧붙여야겠지요.

 

좋은 접촉나쁜 접촉의 구별

포옹이나 악수처럼 사랑이나 친밀감을 표현하는 접촉은 좋은 접촉입니다. 그리고 청결이나 진료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접촉도 좋은 접촉입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접촉과 기분이 나빠지는 접촉은 나쁜 접촉입니다. 꼭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원하지 않는 접촉일 경우에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또 상대가 원하지 않거나 기분이 나빠하는 접촉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특히, 소중한 부위는 “건강과 안전” 혹은 “청결”을 위해서만 만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그래서 부모도 함부로 만질 수 없는 곳이라는 개념을 심어주세요.

 

조심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조심에 대해서는 이 책에 비교적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 뿐 아니라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따라가거나 집안에 들이지 않도록 하는 ‘조심’에 대해서도 기억하게 해주세요. 때로 나쁜 사람들이 있으며 또 아는 사람 중에도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 용기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소중한 몸을 누군가 함부로 만지려고 할 때 “싫어요”, “안돼요”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용기’입니다. 더불어 “안돼요”, “싫어요” 하도록 배웠지만 때로는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있음을 알려주세요. 그럴 때 빨리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하여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도 또 한가지 “용기”임을 가르쳐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성폭력 피해가 있을 때 자신이 거절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성폭력 피해를 입은 건 아이 탓이 아님을 알도록 해주세요.

 

또 한 가지

성폭력 예방교육은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가능한 생활 속의 다른 교육과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나눌 때나 이 책과 같은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접근해주세요. 때로 성교육이나 성폭력 예방교육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따르기도 합니다. 성적인 것에 대해 불필요하게 부정적인 개념 형성을 할 수도 있고요. 세상은 위험하고 나쁜 사람이 많다는 지나친 불안감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연령에 적절하지 않은 과도한 성지식을 제공하여 성에 대해 호기심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때로 유아원에서 성교육을 받은 후에 또래 친구한테 부적절한 성적인 장난을 쳐서 문제가 되는 사례들도 종종 있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은 성적 지식보다는 성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

글 베티 뵈거홀드(Betty Boegehold)

미국의 교육자.

이 책 외에 『이제 아버지는 함께 살지 않아』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그림 가와하라 마리코

화가, 그림책 작가, 북 디자이너. JAHA 인정 가정견 길들이기 전문가.

『또래 친구가 최고』등의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개들이 보내준 선물』등 개에 관한 책도 다수 펴냈습니다.

 

옮김 이향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아일랜드 근대극에 나타난 유랑민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전공인 아일랜드 문학 외에도 한국영화만이 지닌 독특한 전통인 불교영화의 역사와 미학적 특징을 이론화하는 작업에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할머니 집 가는 길』등의 그림책을 번역한 바 있다. 현재 조지아대 비교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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