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아줘

나도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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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다케시타 후미코

    그린이 : 다나카 기요

    옮긴이 : 김숙

    출간일 : 2010년 6월 20일

    형태 : 216x292mm, 양장본, 32쪽

    가격 : 10,500원

    대상 연령 : 4세 이상

    ISBN : 978-89-89863-89-2

    선정/수상 : 목동피리상 수상

책소개

“엄마 무릎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느낌.

살살 쓰다듬어주는 보드라운 손길.

귀를 간질이는 이야기 소리.

솔솔 잠이 오는 자장가 소리.

그건 다 내가 좋아하는 것.

 

<책 소개>

 

엄마 무릎은 푹신푹신하고 따뜻하고, 보드라운 엄마 손이 살살 쓰다듬어 주고, 귀를 간질이는 이야기 소리와 솔솔 잠이 오는 자장가 소리도 들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독차지하고 있던 엄마 무릎을 지금은 갓 태어난 아기가 온통 차지하고 있다. 고양이는 샘을 내기도 하고, 이제 다 컸으니 괜찮다고 강한 척하기도 하지만,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엄마에게 다시 안기고 싶은 게 진짜 속마음. 바라보기에도 안타깝고 안쓰러운 이 고양이 한 마리가 동생이 태어난 후 언니나 형이 겪는 외로움과 갈등을 그대로 전해준다. 갓 태어난 아기 돌보기에 바빠 위의 아이를 잠시 제쳐두고 있었던 엄마가 아이를 잠시만이라도 꼭 껴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달콤 쌉쌀하고도 간절한 아이의 마음을 고양이의 표정과 동작에 잘 담아내 마치 한 편의 동시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회, 일본 도서관협회, 일본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정도서

 

<본문 발췌>

 

나 요새 심심해.

엄마 무릎은 온통 아기 차지. -p.2

 

“잠깐만 기다려.”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요.

“좀 이따가.”

엄마는 이렇게도 말해요. -p.6

 

난 알고 있어요.

거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란 거.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느낌.

살살 쓰다듬어 주는

보드라운 엄마 손.

귀를 간질이는 이야기 소리.

솔솔 잠이 오는 자장가 소리.

그건 다 내가 좋아하는 것. -p.8~10

 

아기는 재미없어.

걷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하고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아기는 세수도 혼자 못해.

나는 혼자 할 줄 아는데. 이것 봐요. -p.13~15

 

알았어, 빌려 줄게.

내가 젤 좋아하는 엄마 무릎.

바깥은 환하고, 바람도 상쾌한걸.

나 이제 컸으니까

풀밭에서 잘 수 있어.

나 이제 다 컸으니까

지붕 위에서도 잘 수 있어. -p.23~24

 

그래도… 그래도요, 엄마.

나 기다릴 테니까

이따가라도 좋으니까

있잖아요, 엄마.

가끔은 나도 안아줘요. -p.26~28

 

<옮기고 나서>

 

엄마를 온통 차지한 갓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며 샘을 내는 고양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괜히 한번 강한 척 해 보는 고양이.

 

너한테 빌려 줄게 / 내가 젤 좋아하는 엄마 무릎 / 바깥은 환하고 바람도 상쾌한걸.

난 이제 컸으니까 / 풀밭에서 잘 수 있어.

나 이제 다 컸으니까 / 지붕 위에서도 잘 수 있어.

 

하고 의젓한 척 해 보지만, 이내 돌아와 엄마 무릎을 머리로 막 밀어대는 고양이.

 

있잖아요, 엄마 / 가끔은 나도 안아줘요

잠깐만이라도 좋으니까 / 나도 좀 안아줘요

 

딴에는 아주 간절할 텐데 그 몸짓이 너무 귀여워 그만 웃음이 납니다. 동생을 안고 있는 엄마의 치마 끝이라도 붙잡고 있고 싶은, 아직 어린 언니나 형을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림책 언어는 시(詩)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그림을 응시하고 있을 때 엄마는 한 편의 시를 읊듯이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주기에 좋은 책입니다. – 김 숙

 

<저자 소개>

글 : 다케시타 후미코(竹下文子)

1957년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동경학예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별과 트럼펫』으로 노마아동문예추장작품상을, 『검은 고양이 산고로』 시리즈로 길가의 돌멩이 유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펭귄표 냉장고』 『작은 의자』 『우리는 요리왕』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다나카 기요(田中淸代)

1972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으며, 다마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였습니다. 재학 시절부터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였고, 1995년 볼로냐 국제그림책원화전 유니세프상을 받았습니다. 그림책으로 <토마토 씨> <도깨비가 무서운 고토코> 등이 있으며, 『사토 사토루 유년동화자선집 1 머나먼 별에서』 등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옮김 : 김 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에서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마지막 마술』 『펭귄표 냉장고』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호랑이와 고양이는…』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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